정치유충환

이준석 윤리위 놓고 당내 공방‥"윤리적 차원 평가" vs "추측 징계 무책임"

입력 | 2022-07-05 16:13   수정 | 2022-07-05 16:14
친윤계 의원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에 대해 ″말을 하는 것보다 말을 하지 않을 때가 더 무서울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의 행동과 처신에 대해 ″당 대표로서 하고 싶은 말은 많겠지만 조금 더 절제된 행동을 하면 신뢰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습니다.

모레(7일) 열리는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두고는 ″법적 판단이 아니라 윤리적 부분에서 판단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 정치적 상황 또는 성 상납 의혹과 관련된 정황 증거들이 제대로 모이면 그걸 토대로 윤리적 차원에서 평가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같은 당 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인 조해진 의원은 윤리위와 관련해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젊은 리더십이 시행착오나 실수가 있다고 해서 이걸 아예 그냥 걷어내 버릴 것인가, 배제해 버릴 것인가″라며 ″당의 더 큰 손실이고 수습할 수 없는 위기에 당을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와 함께 ″이 대표와 같은 젊은 정치인들, 젊은 당원들,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대선과 지선에서 극적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며, ″윤리위를 포함해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선공후사, 선당후사라는 마음을 가지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또 ″명백하게 의혹에 대한 증거가 나타난다면 이 대표도 정치적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피할 수 없겠지만,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추측이나 설로 전당대회에 선출된 대표에 대해서 징계를 내린다면 굉장히 무책임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