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현주

국민의힘 '이준석 징계사태' 분수령‥의총서 '포스트 이준석' 논의

입력 | 2022-07-11 09:46   수정 | 2022-07-11 10:00
국민의힘이 사상 초유의 당대표 징계와 관련해 오늘 최고위 회의와 초선 재선 중진 의원회의를 연달아 열고, 의원총회에서 ′포스트 이준석′ 체제와 이준석 대표의 거취 등을 논의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3시 국회 본청에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소집한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기간 당 지도부를 어떻게 꾸릴지 방침을 정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 결정 직후 ″징계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당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권 원내대표가 ″징계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면서 직무대행 체제를 선언하자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잠행 중입니다.

이 대표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당헌당규상 당대표 궐위 시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치러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도록 돼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가 궐위가 아닌 사고에 해당한다며 전당대회 개최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대표의 징계 기간인 6개월 동안 권 원내대표가 직무를 대행하고, 6개월 뒤 이 대표가 복귀해 내년 6월까지 임기를 마치면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가 아닌,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나 조기 전당대회 요구 등이 나오고 있어, 오늘 의원총회에서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격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