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현주

권은희, 윤석열 문자 논란에 "용산 아닌 경복궁 시대 확인"

입력 | 2022-07-28 10:53   수정 | 2022-07-28 10:54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에 대해 ″경복궁 시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 아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과 소통을 강조하면서 장소적으로는 용산시대를 열었지만 실질적으론 경복궁 시대의 군주와 신하의 관계로 당정 관계가 설정되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이어 ″이견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인식뿐만 아니라 권 대표가 대통령 문자에 답을 하면서 뜻을 받들겠다고 했는데, 명을 내리면 뜻을 받들겠다고 하는 군주와 신하의 관계설정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위 결정,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 외에 이 부분이 토사구팽을 계획한 부분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는데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이 부분이 규명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는 ″30년 동안 경찰국이 없었던 이유는 정부조직법이 그렇게 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고 여기에 대해 다양한 토론을 해야 건강한 당인데, 의견이 다르면 배제하는 등 당을 편가르기식으로 운영하고 있고, 이견과 다양성에 대해서는 내부총질로 보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사안은 정부조직법이나 경찰청법에 대한 위배가 너무 중대하고 명백하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통해 헌법과 법률의 정신을 회복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