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재경

여야, 청와대 '조선총독부 건물 제작' 놓고 공방

입력 | 2022-07-28 14:45   수정 | 2022-07-28 14:45
과거 조선총독부 관저 미니어처 제작을 포함한 정부의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 여야 입장차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에서 ″모두가 반대하는 구 본관인 조선총독부 관저를 미니어처로 제작한다고 했다″며 ″이걸 왜 문체부가 나서서 복원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유 의원은 ″문화재청 노조가 베르사유 궁전처럼 꾸미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청와대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이 훼손되는 계획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원형을 보존하면서 예술·전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글로벌 대표사례가 베르사유 궁전이기 때문에 사례를 하나로 든 것″이라고 해명했고, 미니어처 제작에 대해서도 옛 조선총독부 외형으로서가 아니라 대통령 집무실을 제작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 역시 ″야당의 주장처럼 치욕스러운 일제 야욕의 복원이 아니라 아픈 역사도 기억하고 싶은 것 아니냐″며 박 장관의 해명을 거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