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북한 매체, 윤 대통령 'NLL 사수' 발언에 "자극하면 큰코다쳐"

입력 | 2022-08-01 11:06   수정 | 2022-08-01 11:06
북한 선전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의 축사에서 ′북방한계선 사수′를 거론한 점을 문제 삼으며 ″우리를 계속 자극하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함선진수식 축사라는데서 전투력 강화니 해양안보 구축이니 하며 희떱게 놀아댔다″며 ″이는 웬간한 희극배우도 울고 갈 광대극″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의 메아리는 또 ″우리 공화국에 비한 군사적 열세, 미국의 전쟁하수인, 총알받이로서의 실체를 조금이라도 가려 보려는 속된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참으로 가소롭고, 이는 대결병자의 히스테리적 광기이자 궁색한 몰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때에도 ′대양해군 표방′과 ′서해충돌 대비′를 떠들었지만 현실은 그와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매체가 해군의 첫 8천200t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 진수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이 함정이 탄도미사일의 탐지와 추적, 요격 시스템을 갖춰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