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현주

나경원 "당권 도전, 지금부터는 고민할 것‥정치인은 언제나 몸 풀려 있어"

입력 | 2022-08-10 10:15   수정 | 2022-08-10 10:16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이 비대위는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관리형으로 가야 한다면서, 당권 도전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 아침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조기 전당대회가 열렸을 때 당권 도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적극적으로 고민하지 않았는데, 지금부터는 고민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은 일찌감치 몸을 풀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엔 ″그 사람의 정치 이력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더 잘 아신다″며, ″정치인들은 언제나 몸이 풀려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습니다.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서는 ″국정감사를 9월 말이나 10월 중순까지 하게 될 텐데 국감 기간을 피하자는 게 몇 분의 생각인 것 같고,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정기국회 끝나고 하자고 이야기한다″면서 ″그 중간에도 가능하지 않냐″며 조기 전당대회로 가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주호영 위원장에 대해서도 ″포용적인 면이 있는 분이라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직무를 잘 수행하실 것″이라면서도 ″실질적으로 비대위가 혁신을 한다는 건 어렵고, 정기국회를 앞두고 얼마나 혁신할 수 있느냐도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출된 권력이 혁신을 제대로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서는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상당히 망사였던 게 맞다″면서 ″대표적인 게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법적 대응을 예고한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는 ″뜻대로 안 될 때는 한 걸음 물러나고 내려놓자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이 대표도 당에 대한 애정이 있으면 당이 파국으로 가는 건 막고, 내려놓지 않을까 마지막 기대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