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혜연
외교부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외교당국의 첫 국장급 회의가 현지시간 9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됐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이태우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한국과 미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북핵 문제와 사이버 가상자산 분야를 담당하는 양국의 유관 부처 관계자들도 함께했습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해외 IT 노동자와 가상화폐 해킹을 통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를 시도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열렸는데, 당시 양국 정상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양국은 올해 적절한 시점에 서울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