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찬

나경원 "모두들 내려놓고 멈추는 방법 밖에 없어"

입력 | 2022-08-30 15:26   수정 | 2022-08-30 15:27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 당내 혼란에 대해 ″모두들 내려놓고 멈추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는데, 사실상 권성동 원내대표의 즉시 사퇴를 주장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이미 파탄 난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데 정치재판으로 인해 비대위 구성은 물론 빠른 전당대회도 녹록지 않다″며, ″결국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또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민주당이 든 빠루를 우리 당이 들었다고 빠루정당 운운하는 당 대표의 기자회견을 들으면서 어느 당원이 그 당 대표를 신뢰하겠느냐″며 ″양두구육하면서 대통령을 폄훼하는 당 대표와 어찌 마음을 열고 국가 현안을 논의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해서도 ″사법의 정치화″라며 ″어이없는 상황이다. 놀라울 뿐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상상황이냐 아니냐의 판단은 정치 판단이다. 정당이 판단할 부분″이라며 ″이런 분야는 사법이 스스로 그 판단을 자제하는 사법자제의 영역이다. 그런데 그것을 법원이 판단해 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