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당시 착용했던 보석이 대통령실 해명대로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 하더라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공식 경로가 아닌 김 여사의 지인에게 보석을 빌렸다면, 김 여사가 사인에게 이익을 제공받은 것″이라며 ″대통령 배우자가 고가의 외제차를 지인에게 빌려 탔다면 문제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내외는 사적 관계에 엄격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이 이런 기초적인 상식조차도 갖지 못한 채 대통령 내외를 보좌하고 있다니 아연실색할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게 ″윤 대통령의 재산신고 내역을 보니 보석류는 하나도 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확인해 봤냐″고 질의했습니다.
이후 현안 질의 없이 운영위원회가 산회되자 윤 총무비서관은 전 의원을 따로 만나 김 여사가 순방 당시 착용한 장신구들은 지인에게 빌리거나 소상공인에게서 구입한 것으로, 재산 신고에서 누락된 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