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임현주
조세회피처 중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싱가포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조세회피처 국가들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총 118조 5천416억 원입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싱가포르가 41조 6천905억 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조세회피처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룩셈부르크 40조 367억 원, 스위스 13조 522억 원, 케이맨제도 12조 8천847억 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조세회피처 국적의 외국인 투자자 수는 총 1만 987명으로, 케이맨제도 출신이 가장 많았고, 룩셈부르크와 말레이시아, 버진아일랜드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강병원 의원은 ″조세회피처의 역외 탈세가 내부거래 조작, 익명을 이용한 외국인 위장, 무신고 자금거래로 이어져 국내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금융당국의 엄격한 대응과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