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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신당동 사건 한목소리 추모‥여가부 대처 질타

입력 | 2022-09-16 14:15   수정 | 2022-09-16 14:17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최근 신당역에서 발생한 역무원 피살사건 피해자를 애도하고, 여성가족부의 미흡한 대처를 한목소리로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대체토론에서 김 장관에게 ″장관께서 현장에 가신다는 점에 대해 한발 늦지 않았나, 하는 고언을 드린다″며 ″여가부가 뒷북치지 않는 신속한 대응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사법처리 과정에서 여가부가 역할을 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 김 장관이 ″서울교통공사가 저희한테 통보했는지에 대해서 찾아보고 있다″고 답하자 ″여가부가 폐지 이유에 놓인 이유가 바로 그런 것″이라며 ″다른 기관에서 통보하기 전까지는 모르고, 이런 일이 있었을 때 적극적으로 선제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범죄를 예방하려면 구조적 원인부터 바꾸는 것이 필수적인데, 피해를 본 후 상담이나 법률 지원하겠다는 대책들만 나오는 건 스토킹 피해를 고스란히 방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한준호 의원도 ″오늘 발의된 안 중 여성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이 상당히 많이 있음에도 여가부의 폐지 논란 이후 내부 조직 기강이 조금 해이해지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