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53분쯤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6백여 킬로미터, 고도는 60여 킬로미터, 속도는 약 마하 5 정도로 탐지됐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이번이 5번째로, 탄도미사일로는 6월 5일 이후 113일 만입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부산 작전기지에는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위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한 항모강습단이 정박해 있는데,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이에 대한 반발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다만 이번 미사일이 해상이 아니라 내륙에서 발사된 점을 근거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포착했다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