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0-31 10:23 수정 | 2022-10-31 10:23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대비책을 만드는 것은 정부와 정치권의 책임″이라면서 ″이번 예산 국회에서 국가 사회 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해 안전 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 아침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 ″이태원 사고로 154명의 젊은이들이 귀한 목숨을 잃었다″면서 먼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중상자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참사 현장에서 수백 명의 시민들의 응급조치가 이어졌는데 사고수습을 위해 몸을 던진 소방관과 경찰, 의료진, 그리고 많은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갚사드린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의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지원책 마련을 차분히 지켜봐달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예방조치는 어떤게 있었고, 예방조치는 취해졌는지 제대로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번 예산국회에서 사회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해 안전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찾아내고,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겠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가시적인 조치를 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보고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해밀턴 호텔 옆 비탈진 골목에서 인파가 도미노식으로 쓰러지면서 산사태가 나듯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였다″면서 ″희생된 분들에 대한 혐오 표현이나 낙인찍기가 SNS상에 번져나가고 있고,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벌써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닌 추모의 시간″이라며 ″슬픔을 나누고 기도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일체의 정치 활동을 중단하고 정부의 사고 수습과 치유 대책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필요한 협력은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