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06 13:29 수정 | 2022-11-06 13:29
국민의힘은 일부 시민단체들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 슬픔을 정치선동에 이용하는 무도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변인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오후 촛불승리전환행동이라는 단체가 서울시청광장 인근에 모여 윤석열 정부 퇴진을 외치면서 대통령을 향한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합동분향소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기에는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역사를 움직이는 것은 촛불 그 자체가 아니라 촛불에 담긴 민심″이라며 ″어제 서울시청광장에 들고 나온 촛불은 민심이 아니라 욕심만 가득한 그냥 촛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추모식에서 위로와 애도 대신 쏟아낸 욕설을 들은 국민들은 추모를 가장한 정치 선동임을 금세 알아챌 것″이라며 ″민심이 아니라 욕심이 담긴 촛불은 자기 몸만 태울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소중한 생명과 국민의 슬픔마저 정치적 선동에 이용한 대가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며 ″민심은 선동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선의에 의해 움직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현명한 국민들은 이제 낡은 정치 선동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함부로 맡기지 않는다″면서 ″희생자들의 명예마저 짓밟는 무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서울 도심에서 주말마다 열리고 있는 대통령 퇴진 촛불 집회에 민주당 조직이 동원된 정황이 언론보도로 드러났다″면서 ″국민의 슬픔과 비극마저 정쟁과 정권 퇴진 집회에 이용하려는 것인지, 충격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양 대변인은 ″국민들의 시위집회와 비판은 존중될 자유지만 그 자유에는 거짓 정치 선동의 가짜 자유는 없다″면서 ″지금은 사태수습과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