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09 16:00 수정 | 2022-11-09 16:06
윤석열 대통령 취임 6개월을 맞아 MBC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0.29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에게 가상번호를 이용한 휴대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10.29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답변은 72.9%로, ′적절했다′ 22%를 3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매우 적절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50.3%로 과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참사의 주된 원인으로 ′대규모 인파 밀집에 대한 관련 기관의 사전 대비 부족′을 꼽은 응답자가 50.4%로 가장 많았으며, ′단시간 내 특정 장소에 밀집한 인파′ 20.5%, ′참사 직전 신고 등에 대한 적절한 대처 실패′ 16.1%, ′참사 직후 통제 및 응급조치 등 신속한 대응 실패′ 9.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10.29 참사의 책임소재 등과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가 54.4%로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 어려우므로 사퇴할 필요는 없다′ 39.6%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10.29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에 대해서는 ′즉시 국회가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49.9%, ′경찰 수사를 지켜본 이후 추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은 44.3%로 오차범위 내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반면 10.29 참사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 도입 의견에 대한 물음에는 ′경찰이 수사 대상이므로 특검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1.6%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특검 도입에 반대한다′ 39.1%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등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야당 대표에 대한 표적 수사로 문제가 있다′는 답변이 42.9%, ′법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표적 수사는 아니라고 본다′는 답변은 50.6%를 기록했습니다.
또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는 ′위협감을 느낀다′는 답변이 60.3%,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은 38.8%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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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개요]
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기간 : 2022년 11월 7일 ~ 8일 (2일간)
조사방법 : (국내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이용 무선전화면접 100%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응답률 : 15.8% (6,317명 통화 1,001명 응답)
가중치값 산출·적용 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 (셀 가중, 2022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