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경

이정미 "국정조사 여당 동참 설득"‥이재명 "안 되면 마지막 수단"

입력 | 2022-11-09 16:07   수정 | 2022-11-09 16:0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0.29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공조하기로 뜻을 모으고 여당을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이정미 대표는 오늘 취임 인사를 위해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 ″경찰 수사로는 정부 기관의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럴 때 국회가 일하라고 국민이 세비를 준 것″이라고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24일 본회의까지 국정조사에 대한 국회 내 합의의 시간이 충분하다″며 ″국민의힘이 아직 결단하지 못하고 있지만, 본회의에서 결정될 때까지 국민의힘에게 함께 하는 것이 국회의 책무라는 것에 대해 설득작업을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의당은 이번 정기국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노란봉투법, 노조법 2·3조 개정에 두고 있다″며 ″이것이 정의당만의 과제라 생각하지 않고, 민주당이 노란봉투법을 당론으로 결정해주고 민생을 위한 일에 함께 손 잡을 수 있는 두 당의 관계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최대한 설득하되 끝내 국정조사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야권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관철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임 대변인은 예방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 명분을 다하고, 일하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함께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보고, 안 될 경우 마지막 수단을 쓰겠다″고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동의하는 말은 없었고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고 전했고, 정치개혁안에 대해서는 ″정의당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개혁일 것″이라며 ″적대적 공생 정치를 개혁하고, 잘하기 경쟁이 가능한 정치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