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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빈곤 포르노'에서 '포르노'에 꽂힌 분들 이성 찾자"

입력 | 2022-11-17 09:02   수정 | 2022-11-17 09:04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정치권의 ′빈곤 포르노′ 논란에 대해 ″′포르노′에 꽂힌 분들은 이 오랜 논쟁에 대해 한 번도 고민 안 해본 사람임을 인증한 것이다. 이성을 찾자″며 에둘러 여권을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어젯밤 자신의 SNS에 ″우리는 얼마 전 양두구육이라는 4자 성어를 잃었고, 지금은 빈곤 포르노(Poverty Porn)라는 앞으로도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해봐야 하는 용어를 잃는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또 ″′빈곤 포르노′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문제만큼이나 꼭 짚어내야 하는 전근대적 문화″라며 ″사회복지의 넓고 다양한 수요를 일부 방송국과 연계한 ′빈곤 포르노′를 앞세운 단체들이 독점하는 점 때문이라도 언젠가 타파해야 하는 지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식 ′먹방′은 외국에서 ′Korean Food Porn′이라고 하는데, 그럼 먹방 유튜버들이 포르노 배우라는 것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지난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의료 취약층 아동과 함께 찍은 사진을 두고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여성 의원 명의로 장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당 차원에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