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26 17:56 수정 | 2022-11-26 17:56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월요일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를 정리하지 않으면 행동에 나서겠다며 최후 통첩을 날린 가운데, 주말인 오늘도 민주당은 정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10·29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참사를 단순 사고로 몰아 현장 실무자 몇몇의 책임으로 끝내려는 의도가 의심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진심으로 국민 아픔을 공감한다면 이번 참사의 안전 총괄 부처 장관인 이상민 장관을 감쌀 것이 아니라, 유가족들의 절규를 새겨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답변을 촉구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국회 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족의 전체 뜻인지 제가 잘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답변이 적절치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국민의힘이 유족 뜻을 거스르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민주당이 시한을 정해놓고 이상민 장관 파면을 주장하는 건 정치공세이자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열린 최고위에서 ″윤 대통령은 10·29 참사 한 달이 되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상민 장관의 파면에 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면서 ″끝내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참사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