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1-26 18:22 수정 | 2022-11-26 18:27
우리나라와 일본의 국회의원들이 오늘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축구대회를 열었습니다.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2018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한일 의원 축구대회를 4년만에 다시 열게 됐다″며 ″양국 관계의 발전을 염원하는 뜻깊은 친선경기를 통해 양국 국민에게도 위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에토 세이시로 일본 자민당 의원은 ″오늘 대회가 한일 양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작이자 킥오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어 인삿말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의원들이 함께 한국 대표 선수로 참여하고 있다″며 ″결속과 화합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 뜻에 부응하고, 서로 소통과 격려를 통해 국민들께도 작은 위로를 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의원연맹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회 운동장에서 열렸던 여야 의원 축구대회가 국정조사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도 분위기 조성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일본을 상대로 함께 땀을 흘리고 나면 예산 문제나 산적한 현안들도 해결의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한국의 5대 3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전반전을 4대 0으로 앞서나간 우리나라 의원 대표팀은 후반전 일본의 역습을 허용하며 3골을 내줬지만, 1골을 만회하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최우수 선수로는 한국의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과 일본의 이시카와 아키마사 자민당 의원이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