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북한군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철원 일대에서의 포 사격 훈련을 빌미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포 사격을 감행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북한이 동해 완충구역에 포 사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군 총참모부는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포 사격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총참모부는 대변인 성명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 9시 15분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 근접 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됐다″며 ″즉시 강력대응경고 목적의 해상실탄포사격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적측은 전선 근접 지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군 당국은 ″한미가 어제와 오늘, 내일까지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다연장로켓과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진행한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이 훈련을 트집 잡으며 130여 발의 포탄을 동·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완충구역 내에 포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