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12-18 10:42 수정 | 2022-12-18 10:42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이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반영 비율을 높이려는 당내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 오전 SNS를 통해 ″경선 규칙을 바꾸겠다는 데 반대한다″며 ″괜한 헛심을 들이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서 의원은 ″2002년 내가 처음 국회의원이 된 이래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나 대표를 선출하는 모든 선거에는 당심과 민심이 같이 반영됐다″며 ″이런 경선 규칙이 있었기에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와 당 대표 출마자들이 당심에 기대고 민심을 얻고자 애썼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당대회는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당의 밝은 미래를 위한 축제, 당의 확장성을 높일 축제가 돼야 한다″며 ″그런데 갑자기 국민의 소리에 귀를 닫겠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특정한 규칙을 만들어 특정한 집단의 누군가를 당 대표로 선출해야만 윤 대통령에게 힘이 실릴 것이라는 발상이라면 착각이고, 윤 대통령의 정치력과 포용력을 모독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서 의원은 ″이런 말을 꺼낼 때는 나 스스로 대통령과의 관계를 따져보게 된다″면서, ″분명히 말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이고, 나를 비롯한 국민의힘의 모든 당원은 당연히 친윤″이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또,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선 ″당심 50%와 민심 50%로 치른 경기도지사 경선에서도 지지 않았느냐″며, ″당신을 염두에 두고 이런 논의가 시작된 게 아니다. 자중해달라″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