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현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업자들로부터 금품을 약속받았다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오늘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검찰 조사 이후 37일 만에 다시 출석한 박 전 특검은 1차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화천대유 설립 이후 고문 변호사로 일하며 연간 2억원의 고문료를 받은 박 전 특검은 2016년 말 국정농단 수사 특검으로 임명되면서 고문직을 그만뒀습니다.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회사가 분양한 아파트 잔여분 한 채를 시세의 절반 가격에 분양받은 사실이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었습니다.
박 전 특검은 또, 2009년 대장동 민영개발업자 이강길 씨의 시행사에 1천억 원대 대출을 알선한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을 때 변호인을 맡기도 했습니다.
수사팀은 오늘 박 전 특검을 상대로 ′50억 클럽′에 이름이 오른 배경과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로 일한 경위, 딸 관련 의혹 등을 추궁할 걸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