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양소연

서울청 감찰계, '스포츠센터 살인' 현장 출동 경찰관 대응 조사

입력 | 2022-01-06 19:08   수정 | 2022-01-06 19:09
서울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가 직원을 막대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경찰관 대응이 적절했는지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감찰조사계는 오늘 사건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과 서대문경찰서 소속 경찰관 4명을 조사했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정식 감찰은 아니며, 당시 현장 상황과 경찰 대응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9시쯤, 서울의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에서 ″같이 술 마시던 20대 직원이 의식이 없다″는 119신고가 접수됐고,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남성은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7시간 전인 새벽 2시,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와 하의가 완전히 벗겨진 채 바닥에 누워있던 피해자를 보고도 그냥 돌아간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찰의 현장 대응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센터 대표인 40대 남성은 70센티미터 길이의 막대로 20대 남성 직원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