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손님, 다 왔습니다" 내려보니 지구대‥보이스피싱범 체포

입력 | 2022-01-18 14:54   수정 | 2022-01-18 14:54
수천만 원의 현금을 가로채 운반하고 있던 보이스피싱범이, 경찰과 택시기사의 합동작전 끝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어제 오후 3시 반쯤 경기도 화성에서 피해자로부터 4천450만원을 받아 도주한 보이스피싱 운반책을, 택시기사의 협조를 받아 지구대로 유인해 체포한 뒤, 사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하면서 운반책이 타고 간 택시 차량번호를 경찰에 알려줬으며, 경찰은 택시기사에게 연락해 가까운 지구대로 가 달라고 요청한 끝에, 서울 낙성대지구대에서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조사결과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은행을 사칭해 ″대출 약관을 어겼으니 위약금을 내거나 대출금의 절반을 현금으로 갚아야 한다″고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금 4천450만 원을 압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으며, 수금책이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