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상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회부하라고 청와대에 촉구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오늘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로 가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나를 포함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6명의 친필 서명서를 읽어보시고 꼭 해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유엔고문방지위원회 회부 추진위원회 측은 ″할머니들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의 답이 없으면 한달 뒤 시위라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14일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만나 이같은 내용이 담긴 친필 서한을 전달했으며 오늘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는 강일출, 박옥선, 이옥선 할머니 등 5명의 서명서를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위안부문제를 다루려면 한국과 일본 양국가의 동의가 모두 필요하지만,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는 일본 동의 없이도 회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