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민

한동훈 "유시민 발언 때문에 4번 좌천‥조국 수사 방해 목적"

입력 | 2022-01-27 16:21   수정 | 2022-01-27 16:21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발언 때문에 네 번 좌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부원장은 오늘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유 전 이사장의 명예 훼손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유 전 이사장 발언 때문에 ″현직 검사로서는 유일하게 네 차례 좌천당했다″며 ″시민을 불법 수사한 검찰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 부원장은 지난 2019년 대검찰청에서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수사를 지휘했고, 이듬해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났다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거쳐 지난해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됐습니다.

유시민 전 이사장은 지난 2019년 유튜브 방송과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본인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으로 추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유 전 이사장 측은 지난해 초 노무현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주장이 허위였다고 인정했지만, 재판 과정에서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이 유 전 이사장이 왜 그런 말을 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한 부원장은 ″당시 진행했던 조국 수사 등 권력 비리 수사를 방해하고 보복하기 위해 고의로 허위 주장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