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현주

'구치소 수감' 남욱에 체포영장‥'곽상도 정치자금' 조사 전망

입력 | 2022-02-10 11:35   수정 | 2022-02-10 11:38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곽상도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천화동인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 변호사에 대해 최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무렵 곽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는 지난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과 함께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5천만 원의 성격에 대해 곽 전 의원은 정당한 변호사 비용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변호사 선임 계약서를 쓰지 않은 점 등에 비춰 불법 자금이라고 판단하고 지난 4일 곽 전 의원을 구속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제공자인 남 변호사를 추가 조사하려 했지만 조사에 불응하자 부득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구치소에서 남 변호사를 조사한 뒤 곽 전 의원을 재판에 넘길 때 함께 추가 기소할 전망입니다.

곽 전 의원의 1차 구속기한은 오는 13일로, 검찰은 조만간 구속기한을 한 차례 연장한 뒤 보강 조사를 거쳐 2차 구속 기한 만기일인 23일쯤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다만 곽 전 의원 측의 출석 거부와 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곽 전 의원이 구속된 뒤 현재까지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곽 전 의원 측에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지만 아직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