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아라

울진 산불 삼척으로 번져‥주민 긴급 대피령

입력 | 2022-03-04 22:03   수정 | 2022-03-0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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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원 최남단에 있는 삼척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삼척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강원 삼척시에 있는 원덕읍 복지회관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에는 삼척시 원덕읍의 5개 마을 주민과 울진군 주민 16명 등 모두 백여 명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주민들은 오후 5시에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급하게 몸만 빠져나왔다고 취재진에게 얘기했는데요.

별다른 준비 없이 몸만 간신히 빠져나온 탓에 밤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곳 대피소는 삼척 LNG 가스기지에서 차로 10분 거리인데요.

제가 이곳으로 이동하면서 산불이 야산 중턱까지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삼척 지역 피해는 저녁 8시까지 60ha로 추산됐는데요.

3천ha 넘게 불에 탄 울진보다는 피해가 적습니다.

하지만 현재 바람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불고 있어, 산불이 강원도 북쪽지역으로 더 확산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산불이 예상과 달리 광범위하게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삼척시는 원덕읍의 주민 1천여 명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삼척시의 주민대피소에서 MBC뉴스 이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