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나림

울진·삼척 산불 무서운 기세 남하‥강풍에 진화 어려움

입력 | 2022-03-05 16:54   수정 | 2022-03-05 16:54
경북 울진과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오늘 새벽부터 강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이 진화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밤사이 강풍을 타고 북상해 강원 삼척까지 올라갔다가, 오늘 새벽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다시 남쪽을 향해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어제 발령했던 소방동원령 1호를 오늘 새벽 5시 반부터 소방 동원령 2호로 격상하고, 산림청과 함께 헬기 72대, 진화인력 3천 85명 등을 투입해 산불을 진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산불 영향권에 놓인 면적은 약 8천 5백 헥타르로, 축구장 1만 2천여개에 해당할 만큼 넓은 면적이어서, 진화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까지 주택 159채 등 216개 시설이 탔고, 울진, 삼척, 강릉, 동해에서 주민 6천28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청은 건조특보, 강풍 특보 발효 수준를 고려해,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