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양소연

곽상도 "인생 송두리째 부정당해‥방어할 기회 달라"

입력 | 2022-03-17 11:29   수정 | 2022-03-17 11:29
′특혜 의혹′이 불거진 대장동 개발 사업에 도움을 주고 사업 주체인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재판 첫 준비절차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곽 전 의원은 ″이 재판에 오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부정당한다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곽 전 의원은 검찰에서 주장하는 뇌물의 대가성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화천대유에 도움을 줬다는 역할도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판에서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방어할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에 하나은행이 잔류하도록 청탁하는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아들을 통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의 50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일 옥중 입장문을 통해 ″법정에서 무죄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던 곽 전 의원은 오늘 직접 법정에 나와 자신의 입장을 재판부에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