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영훈

전문가들 "뒤늦은 5∼11세 백신 접종‥효과 크지 않을 것"

입력 | 2022-03-18 18:54   수정 | 2022-03-18 18:54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5∼11세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유행 정점을 지난 뒤여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오늘 온라인으로 개최된 ′코로나19 소아청소년 감염 현황과 대책′ 포럼에서 ″5세에서 11세의 2차 접종이 완료되는 시점은 5월까지 밀리기 때문에 대규모 유행이 지나가면서 소아 40∼50%는 이미 감염됐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원 및 중증 예방 효과가 5∼11세에 대해서는 10%가량에 불과하다는 미국 뉴욕주 데이터를 제시하며 ″백신 접종 효과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라는 건 자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최은화 서울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백신 접종 전에 많은 소아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면역력을 획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신 접종으로 얻는 기대이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권근용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 과장은 ″소아 1차 접종도 중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고, 고위험군은 정점 이후에도 예방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