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양소연

[특보] 시청자 제보 영상으로 본 산불 상황

입력 | 2022-04-10 22:36   수정 | 2022-04-1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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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강원도 양구군 비봉산 입구에서 시작된 불이 지금 7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면적이 확산되면서, 두 시간 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산불 상황 어떤지, 양소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제보 영상부터 살펴볼까요?

네, 벌써 7시간 째 산불 이어지면서, 관련 영상도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화면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밤 9시쯤 산불 현장 근처 도로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붉은 연기가 자욱하게 새까만 하늘을 집어 삼키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고요.

이번 영상은 산림당국에 촬영한 영상입니다.

마찬가지로 산자락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고 있는 모습인데,

바로 아래 도로에는 차들이 간간이 지나다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영상은 시청자 김미미 님이 보내셨는데요.

오늘 낮 상황인데, 시뿌연 연기가 계속 치솟고 있는 모습이고요.

시청자 최민형 님이 보내주신 영상인데,

희뿌연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오고 있죠.

산 바로 아래 아파트 단지도 보입니다.


산불 진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우선 약 두 시간 전이죠.

오후 9시를 기해,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이 됐습니다.

앞서 오늘 오후 3시 반쯤 강원도 양구군 비봉산 입구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접 지역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며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다시 약 5시간 만에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대원 295명을 투입해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됏는데 인근 주민 50명 정도가 대피했고요.

불이 난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200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에 마을이 있어서,

산림당국은 오후 4시 반과 5시 반 두 차례 위급한 상황이 오면 가까운 복지회관 등으로 대피하라는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강원도 양구뿐만 아니라 경북 군위에서도 지금 산불이 진행되고 있죠.

네, 오늘 오후 1시반즘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의 옥녀봉 해발 526미터 지점에 불이 났습니다.

지금 10시간 가까이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고요.

다행히 지금까지 다친 사람은 없고 산림 약 50여 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오후 2시쯤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 36대와 인력 279명을 투입했는데,

해가 지면서 헬기는 철수하고 인력으로 방어선을 구축해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화재 현장에 순간적으로 시속 36킬로미터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