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하늘

서울 영등포 연쇄방화로 1명 사망·2명 부상‥30대 방화범 긴급체포

입력 | 2022-04-15 05:31   수정 | 2022-04-15 16:26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연쇄 방화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이 방화 용의자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영등포구에서 두 차례에 걸쳐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로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3시 반쯤, 서울 영등포동의 4층짜리 상가 건물 1층에서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3층에 있던 60대 남성이 숨졌고, 4층에서 구조된 70대 여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불을 끄던 소방관 1명도 다쳤습니다.

이보다 4시간 전인 어젯밤 11시쯤에는 여기서 직선 거리로 1.4킬로미터 떨어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2층짜리 상가 건물 1층에서도 불이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주민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많은 양의 화염이 올라왔다고 말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의 CCTV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남성이 불을 지르고 달아난 정황을 포착하고 체포에 나섰습니다.

붙잡힌 30대 남성은 두 화재 모두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인정했으며, 경찰은 불을 낸 동기와 경위, 상가 주인들과의 관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