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재영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 씨가 검찰 수사를 받다가 도주한 지 4개월 만에 어제 검거된 데 대해, 피해자의 누나가 심경을 밝혔습니다.
숨진 이은해의 전남편 윤 모 씨의 누나는 오늘 오전 한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려 ″공개 수배 이후 매일 쏟아지는 보도와 기사에 마음이 무겁기만 했다″면서 ″동생이 진심으로 대했을 그들은 제 동생을 그저 돈으로만 이용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어느 엄마가 살인을 저지른 대가로 얻은 보험금으로 아이를 키우려고 하느냐″며 ″제 동생을 담보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고 했던 짐승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고 이씨와 조씨를 비판했습니다.
동생이 숨진 뒤 이 씨가 자신에게 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직접 도움을 요청했던 사실도 밝혔습니다.
″2020년 초쯤 동생의 보험금 지급이 계속 미뤄지니 제게 도움을 청했던 뻔뻔함을 기억한다″면서 ″늦었지만 법으로 심판받을 수 있는 자리까지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너무나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적었습니다.
또 ″오랜 시간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준 분들께 감사하고, 현장에서 애써주신 일산 서부서 형사님들과 인천지검 검사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