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동거하던 남성을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여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어젯밤 11시 45분쯤,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의 한 원룸에서 동거하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남성에게 수면제를 넣은 음료를 마시게 해 잠들게 한 뒤, 번개탄을 피워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경제적인 문제로 피해자와 다투다 ″한국을 떠나라″는 말을 듣고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불면증을 이유로 본인이 처방받았던 수면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피해자가 잠들자 주변 편의점으로 가 ″외국인들이 싸우고 있다″며 신고를 요청하기도 했는데, 출동한 경찰이 수상한 점을 포착해 조사하다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통역관을 불러 조사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