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인 남한산성의 성곽이 파손된 채 방치되고 사적지가 밭으로 등록되는 등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 대한 경기도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남한산성 내 낮게 쌓은 담인 ′여장′ 상당수가 훼손된 상태인데도 센터가 정기점검표를 작성하지 않는 등 상시 관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남한산성 행궁 주변 문화재보호구역이 지목상 사적지가 아닌 밭이나 임야 등으로 등록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경기도는 문화재 수리보고서 등록 관리 업무 소홀, 역사문화관 전시 유물 구입·관리 부적정 등 6건을 지적하고 센터에 시정·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남한산성은 1963년 1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2014년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