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16 17:52 수정 | 2022-05-16 17:54
열흘 전 퇴임한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느낀 소회를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 전 총장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지난 6일 올린 사직 인사에서, ″지난 한달간 검찰 구성원은 일치단결해 최선을 다했지만, 다수의 힘으로 민주적 절차를 어기고 날짜를 정해놓고 밀어붙이자 역부족이었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직을 걸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굳혔고 한 번도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김 전 총장은 ″검찰의 수사기능 제한으로 수사권을 독점하게 된 경찰에 대한 견제와 균형장치는 필수적″이라며 ″자치경찰제 강화, 행정경찰과 수사경찰의 분리 등은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