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상빈

디지털성범죄 전문위원 "서지현 복귀명령 부당" 대거 사퇴

입력 | 2022-05-18 16:28   수정 | 2022-05-18 16:28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등 전문위원회 위원들이 파견 중이던 서지현 디지털성범죄 전담팀장을 원소속청으로 복귀하라고 한 명령에 항의하며 대거 사퇴했습니다.

전문위원회 위원 22명 중 17명은 입장문을 통해 ″서지현 검사 임기가 3개월이나 남았는데도 법무부 검찰국은 위원회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파견 종료 및 복귀를 명했다″면서, ″새로운 법무부 장관 임명이 임박한 시점 갑작스런 인사 조치는 ′쳐내기′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위원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이들은 ″정기인사 시점도, 위원회 활동 종료 시점도 아닌데, 파견업무의 유지 필요성 등을 고려했다는 법무부의 설명은 궁색한 변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했던 서지현 검사는, 지난 16일, 파견 중이던 디지털성범죄 등 전문위원회 전담팀에서 원대복귀하라는 명령을 받은 뒤 ″짐 쌀 시간도 안 주고 모욕적인 복귀 통보를 한 것의 의미가 명확했다″면서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