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재욱

검찰, 불법감찰·블랙리스트 등 전 정권 겨냥 수사 착수

입력 | 2022-06-08 15:16   수정 | 2022-06-08 15:17
검찰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고발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 부서에 배당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국 전 장관 등에 대한 직권남용 사건을 지난달 배당 받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이들이 청와대 재직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에 대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사퇴를 종용한 일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임 전 실장 등을 고발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도 지난 4월 청와대 특별감찰반 불법 감찰 의혹에 대해 임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임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등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불법적 감찰을 통해 민간인을 감찰했고, 감찰 결과 드러난 비위를 청와대가 묵살한 일에 연루됐다며 이들을 고발한 바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앞서 검찰이 한 차례 불기소 결론을 낸 상황에서 지휘부가 바뀐 검찰이 이번엔 다른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