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유서영
건설노동자들이 공장 건설 현장에 충분한 화장실과 휴게공간이 필요하다며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플랜트건설노동조합 경인지부는 오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공사 현장에 화장실과 휴게공간, 식사 시설이 부족하다며 사측에 환경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건설 현장 내 화장실의 변기 숫자는 남녀 합해 총 60여 개로, 현장 노동자 5천 3백 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사용 가능한 곳이라고 안내한 화장실 중에는 공사 현장에서 도보로 왕복 30분이 걸리는 곳도 포함된다며, 근무 중에는 사실상 이용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화장실뿐 아니라 휴게공간과 식사 시설, 제공되는 식사 분량도 근무 인원에 비해 부족하다며 사측을 향해 현장 노동자의 면담 요청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