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유족이 문재인 정부 당시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등을 추가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고 이씨의 친형 이래진 씨는 오늘 서주석 전 NSC 사무처장과 이른바 ′해경왕′으로 불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윤성현 남해해경청장과 김태균 울산해양경찰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유족 측은 서 전 처장 지시로 국방부가 고인의 시신 소각에 대한 입장을 바꿨는지, 또, ′해경왕′이라 불린 행정관이 ′월북에 방점을 두고 수사하라′는 청와대 지침을 전달했는지 등을 검찰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고인을 월북 프레임으로 몰고 갔던 해경 관계자들이 사건 이후 오히려 승진했다며 이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구속해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유족 측은 지난 22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이 고인을 월북자로 단정 짓고 해경 수사 결과 발표에 압력을 행사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