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재웅
법무부가 오늘 고검검사급 검사 683명, 일반 검사 29명 등 검사 712명에 대한 인사를 다음달 4일 자로 단행했습니다.
공석인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에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해 온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고, 특수 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1·2·3부장에는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는 엄희준·김영철·강백신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공공수사2부장에는, 전 정권에서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을 초기 수사했던 이상현 검사가 배치됐습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차장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정책기획과장을 맡았고 최근 정권 인수위원회에서도 근무했던 전무곤 검사가 부임합니다.
이재명 의원의 성남FC 불법 후원의혹 사건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가 진행 중인 성남지청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이창수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 취임 직후 부활시킨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은 사법농단 수사팀에 포함돼 ′윤석열 라인′으로 꼽히는 단성한 검사가 맡았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진 정기 인사에서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특수통들이 주요 수사 전면에 배치되면서 앞으로 대대적인 사정 정국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