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서울지역 대학들의 노동·시민사회·정당 등이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에 대해 지지하면서 학교 측에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너머서울′은 오늘 연세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노동자들이 수업권 침해로 학생 3명에게 고소당할 때까지 학교는 뒷짐만 지고 있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약자에게 화살을 돌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공정이 아니라며, ″학교가 진정성 있게 교섭에 나서기만 했어도 청소노동자들의 농성이 이리 길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연세대 청소노동자들은 시급 440원 인상, 샤워실 설치, 정년퇴직자 인원 충원을 요구하며 3개월째 학내 집회를 이어 왔습니다.
그러던 지난 5월, 연세대 학생 3명이 집회 소음으로 수업권을 침해 당했다며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자,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공동 집회가 열리고 동문 변호사들이 법률 지원에 나서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