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국현

중대본 "임시선별검사소 70곳 추가·'병상 확보' 행정명령 발동"

입력 | 2022-07-20 08:39   수정 | 2022-07-20 09:26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에 대비한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에 55개, 비수도권 지역에 15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주말 검사도 확대해 진단·검사 체계를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면 면회가 가능했던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및 시설은 비접촉 면회만 허용해 외부 감염 요인을 차단하고, 시설 종사자 전원을 대상으로 주 1회 PCR 검사를 실시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1,435개 병상에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병상 4천여 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또 ′원스톱 진료기관′을 이달 안에 1만 개까지 확대 지정하고, 코로나 치료제 94만 명분도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도입할 방침입니다.

당국은 확진자가 1주 전보다 2배 늘어나는 현상이 3주째 이어지고 있고, ′면역 회피′에 능한 BA.5 변이 검출률이 지난주 52%로 사실상 우세종화됐다는 점 등을 근거로 코로나19가 유행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병상가동률은 25.5%로 여유가 있는 데다, PCR 검사는 하루 85만 건까지 소화할 수 있고, 먹는 치료제 역시 77만여 명분으로 2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도 충분히 공급이 가능한 물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그제부터 50대와 성인 기저질환자로 확대된 4차 접종의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각각 50.6%, 53.8%에 이른다″며 적극적인 접종을 다시 한번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