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국현

영유아 수족구 환자 2주새 2.3배 급증‥"아이 위생 유의해야"

입력 | 2022-07-28 10:21   수정 | 2022-07-28 10:22
손과 발, 입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가 최근 2주 사이 2배 이상 급증하며 유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9주차 수족구병 감염이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환자를 합한 의사환자는 진료 받은 1천명 중 1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는 1주 전 10.3명보다 2.2명 늘어난 것이고, 2주 전 5.4명과 비교하면 2.3배에 달합니다.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발열,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특징적 증상입니다.

침, 가래, 콧물 등 분비물이나 대변과 수건, 장난감 등을 통해 감염되는데 전염력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대부분 회복하지만, 신경계 합병증,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코로나19 이후 감염자가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다시 유행하는 추세입니다.

방역 당국은 어린이 사이에서 감염이 많은 만큼 영유아를 둔 가정에서는 개인위생에 특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