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유경

'대리수술' 의혹 연세사랑병원 원장 등 16명 검찰 송치

입력 | 2022-07-28 10:34   수정 | 2022-07-28 10:36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의료기구 회사 영업 사원에게 대리수술을 시킨 혐의로 서울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등 16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병원장이 인공 관절과 연골치료제를 공급하는 의료기구 자회사를 설립한 뒤, 자회사 영업 사원들을 병원에 상주시키며 대리수술을 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대리수술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한 영업사원은 10명, 수술을 직접 집도한 것처럼 기록지를 조작한 병원 의료진은 6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이 병원과 의료기구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술실 외부 CCTV 등의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병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 신청을 반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