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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제주 전 해상 풍랑 특보‥주택·상가 침수 잇따라
입력 | 2022-09-04 15:16 수정 | 2022-09-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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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힌남노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제주는 이미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제주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따끔 기자, 제주에 강풍특보가 발효돼 있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있는 제주는 다소 강한 바람이 계속해서 불고 있습니다.
비는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조금전부터는 이곳 제주시에도 천둥이 치면서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제주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피항했는데요, 이곳에도 많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고, 간혹 어민들이 나와 배를 단단히 고정시키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항내이기 때문에 물결이 높지 않지만 항 밖으로 제법 높은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오늘부터 태풍이 지나는 모레까지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모든 여객선은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아직까지 항공기는 정상운항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주공항에는 태풍이 오기 전에 서둘러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서부와 산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돼 서귀포시 대정읍에는 시간당 74.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곳에선 밭이 물에 잠기고, 도로와 주택, 상가 등 11곳이 침수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까지 고산 166.1, 대정 151.5 서귀포 38.3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했고요.
한라산에는 이틀 전부터 3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이틀째 모든 탐방로가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내일 밤 9시 서귀포 남남서쪽 180킬로미터 부근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제주에는 태풍이 지나는 모레까지 강풍과 함께 최고 6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태풍 북상 소식에 제주 지역 대부분의 학교들은 내일과 모레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요.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한 제주도는 농가와 항포구, 주요시설 점검을 강화하며 긴장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MBC뉴스 이따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