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검찰이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 사무관 배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오늘 오전 배 씨를 불러 법인카드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 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여간 도청에 근무하며 김씨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입니다.
배 씨는 당시 김혜경 씨의 개인 물품과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해 업무추진비 2천여 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배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31일 배씨가 범죄 금액 전액을 공탁한 점,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점 등을 들어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기각 직후 경찰은 배 씨와 김 씨를 업무상 배임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배씨 등을 기소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