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윤수

이 시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포항서 70대 여성 숨져

입력 | 2022-09-06 10:50   수정 | 2022-09-06 10:5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정부는 밤새 비상근무 체제로 태풍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지윤수 기자, 전국 피해 상황 좀 알려주시죠.

◀ 기자 ▶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 여성은 오늘 오전 8시쯤 포항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오늘 새벽 1시쯤 울산 울주군의 하천에서 20대 남성 한 명이 음주 상태에서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태풍 힌남노는 새벽 5시쯤 경남 거제에 상륙해 북동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수도권, 충청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효됐고요.

새벽 6시 기준 부산과 경남, 전남에서 약 3천463명이 대피 중입니다.

새벽 2시쯤부터 포항에선 칠성천 범람 우려로 소방청이 주민 2천2백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제주도에선 주택 2채와 상가 1채, 차량 2대가 침수되고, 어선 1척이 전복되는 피해가 있었는데 피해가 더 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으로 인한 정전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전국 2만 334호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복구율은 아직 13%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전국의 산과 하천 출입도 제한됐습니다.

국립공원 22곳 탐방로와 하천 옆 산책로 537곳에서 출입이 통제돼 있는 상태입니다.

또, 12개 공항에서 251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50개 항로, 70척의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경부선과 호남선 등 한때 운행이 중단됐던 ktx 열차는 단계적으로 운행을 재개한다고 코레일은 밝혔습니다.

◀ 앵커 ▶

피해가 더 커지지 않아야할 텐데, 걱정이됩니다.

중대본에선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일단 지역에 따라 오늘 하루 학교가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됩니다.

경남 일대 기업들도 휴업하거나 근무시간을 조정하고 있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어젯밤 군과 경찰 가용인력을 최대한 즉각 재난현장에 투입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중대본은 오전 7시부터 태풍 피해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이재민 지원과 응급복구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MBC뉴스 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