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尹정부 장애인 권리예산 삭감"

입력 | 2022-09-13 13:18   수정 | 2022-09-13 13:18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정부의 장애인 예산 정책을 비판하면서 36번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전장연은 추석연휴 뒤 첫날인 오늘 오전 7시 반쯤 서울 지하철4호선 삼각지역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두 팀으로 나눠 이동하는 방식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추석 연휴를 마치고 출근하는 시민들께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면서도 ″지난 8일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장애인 권리예산 관련 내용은 삭감을 포장해 설명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시위에는 휠체어에 탄 장애인 40여 명을 비롯해 총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삼각지역을 시작으로 정차하는 역마다 옆 칸으로 옮겨 타는 행위를 반복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이 전장연을 향해 항의의 고성을 지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교통공사는 오늘 출근길 시위로 4호선 삼각지역에서 당고개역으로 가는 열차 운행이 45분, 2호선 사당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가는 내선순환 열차 운행이 2시간 5분 늦어지는 등 총 3시간 32분이 지연 됐다고 밝혔습니다.